소개서를 불러오는 중이에요…
소개서를 불러오는 중이에요…
한국 도자 문화유산을 전시장의 진열품에서 오늘날의 일상으로 다시 불러오는 일을 합니다. 옛 그릇의 쓰임을 오늘의 말로 풀어 전시와 도슨트, 찻자리로 이어가며, 보는 고미술을 쓰고 마시는 경험으로 넓혀가고 있어요.
조선의 백자와 분청사기, 고려청자 같은 옛 그릇을 모으고 그 이야기를 풀어내는 일을 합니다. '기물의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옛 그릇을 한 점씩 소개하는 글을 삼 년에 걸쳐 서른네 편 써 왔고, 전시를 기획하거나 참여하고 도슨트로 관람객을 만나기도 해요. 차를 다루는 일도 나란히 이어갑니다. 한국차 크루에 속해 차를 소개하고, 옛 그릇에 어울리는 차와 음식을 짝지어 내는 찻자리를 열어 왔어요. 옛 그릇이 유리장 안의 감상이 아니라 손에 쥐고 쓰는 물건이 될 때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옛 기물이 놓였을 때 이야기가 생길 만한 공간, 그리고 차와 음식을 다루시는 분들과 함께하고 싶어요. 브랜드가 전하려는 가치를 옛 그릇의 시간에 겹쳐 보고 싶으시다면 언제든 환영해요. 전시든 찻자리든 클래스든, 손님이 기물을 직접 만지고 써볼 수 있는 자리라면 형태는 열려 있어요.
활동 1
전시 도슨트 — 고미술·고도자기 큐레이터로
아티클 보기기획하거나 참여한 전시에서 도슨트를 맡아 관람객과 기물 앞에서 이야기를 나눠 왔어요. 고미술이 처음인 분도 따라올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춰 설명하고, 정해진 도슨트 시간이 아니어도 궁금해하시면 곁에서 설명을 더합니다. 차와 다과를 곁들여 앉아서 듣는 자리로 꾸린 전시도 있었어요.
활동 2
기물의 여행 — 옛 그릇을 한 점씩 소개하는 정규 아티클 발행
아티클 보기'기물의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옛 그릇을 한 점씩 소개하는 글을 삼 년에 걸쳐 서른네 편 써 왔어요. 춘천에서 만든 백자 잔이 춘천을 여행하듯, 도자기를 한자리에 놓인 물건이 아니라 좋은 주인을 찾아 옮겨 다니는 존재로 보고 씁니다. 다완과 잔이 가장 많고, 제기와 약사발, 등잔도 한 편씩 있어요. 어느 가마에서 나온 그릇인지, 귀얄이나 상감 같은 기법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절기 제사에 술 그릇으로 사용되었던 희준(犧尊)과 상준(象尊)에 대한 내용을 전해왔어요. 기물의 생김새만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 어떤 쓰임으로 만들어졌는지, 지금 우리 눈에 어떤 점이 아름다운지를 함께 풀어쓰고 있어요.
콜라보 1
흰들 — 다락茶樂 차회 · 행사참여·차회 · 2026
아티클 보기서촌 누하동 흰들이 브랜드를 선보이기 앞서 마련한 '흰들 다락茶樂' 차회에서 차&고도자기 클래스 열었어요. 벚꽃꿀과 무화과로, 또 때죽나무꿀과 쌀로 각각 숙성한 한국 발효홍차를 냈고, 이어지는 이틀은 차와 고도자기 클래스를 열었습니다. 계룡산 도자기를 비롯한 조선시대 고도자기와 고가구를 손님들이 직접 만지고 써볼 수 있는 자리였고, 술을 빚고 남은 술지게미로 만든 다과와 함께 차를 나눴어요.
콜라보 2
이도옥션 — 「나의 이름은 계룡산」 전시 기획 · 전시·공동콘텐츠 · 2026
아티클 보기조선 초기 충청남도 공주 학봉리 가마터에서 나온 도자기를 다룬 '나의 이름은 계룡산' 전시를 이도옥션과 함께 기획했어요. 계룡산 도자가 세상에 알려진 지 백 년이 되는 해에 연 전시로, 익숙한 철화 분청뿐 아니라 상감·인화·귀얄·박지·조화까지 분청사기의 장식 기법을 두루 모았고 같은 가마터에서 나온 백자와 흑유자기도 함께 놓았습니다. 일본으로 유출됐다 돌아온 환수 유물을 선보이고 1920년대 발굴조사서 원본을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관람객이 계룡산 도편을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준비했어요. 기간이 짧다는 말씀이 많아 사흘을 연장해 마친 전시였습니다.
조선과 고려의 옛 그릇을 직접 가져가 놓고, 그 기물이 언제 어떤 쓰임으로 만들어졌는지를 오늘의 말로 풀어드릴 수 있어요. 전시 기획과 도슨트, 그릇에 맞춘 찻자리 구성까지 함께할 수 있습니다. 유리장에 넣어 눈으로만 보는 자리가 아니라 손님이 직접 만지고 써보는 '열린 전시'로 연 적도 있어요.
🕐 약 30초면 완료돼요
활동 3
옛 그릇과 함께하는 「다회·찻자리」 기획
아티클 보기옛 그릇에 어울리는 차와 음식을 짝지어 내는 찻자리를 기획해 왔어요. 고려의 비색에서 조선의 백빛으로 이어지도록 한 상을 꾸리기도 하고, 봄을 알리는 매화와 함께 새벽 차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활동 5
약재를 더한 차 블렌딩 — 「팔팔잭살, 훨훨잭살」
아티클 보기한약사로 일하면서 차를 블렌딩해요. 하동 홍차 '잭살'에 감기에 좋은 약재를 더해 진하게 달인 '팔팔잭살'과, 바람처럼 훨훨 스쳐가는 민트 향을 넣은 '훨훨잭살'을 내놓았어요.
활동 6
전시와 팝업에 맞춘 '차 기획'
아티클 보기전시나 팝업이 하려는 이야기를 먼저 살펴보고, 그에 맞는 차를 새로 만들어 그 자리의 메뉴로 구성해요. 이사무 노구치의 아카리 조명을 다룬 전시에서는 아카리의 와시와 대, 접히는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두 종의 차를 만들고, 조선 백자 잔의 절제된 느낌과 아카리의 확산광을 나란히 경험하는 티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국립현대미술관 앞 마켓에서는 '훨훨잭살'을 여름에 어울리는 세 가지 차로 풀어 '한약사 블렌드'라는 이름의 차 프로그램을 열었어요.
콜라보 3
신세계 아카데미 — 요즘 가장 힙한 취향, 「차와 골동」 · 워크숍 · 2026
아티클 보기신세계 아카데미에서 세레나 작가님이 연 티 클래스 시리즈에 '요즘 가장 힙한 취향, 차와 골동'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했어요. 도자기의 역사와 좋은 찻잔 보는 법을 주제로 한 클래스로 구성됐고, 6월 말과 7월 초, 두 차례에 걸쳐 클래스를 진행했습니다.
콜라보 4
통의동 보안여관 — 젊은 골동 · 전시 · 2026
아티클 보기통의동 보안여관에서 열린 '젊은 골동'에 참여팀으로 함께 했어요. 고복희·민예사랑·사로·오얏·오자크래프트·이도옥션·큐레이티드컬럼스와 여덟 팀이 각자 모아온 기물을 한자리에 놓았고, 참여팀이 저마다 도슨트를 맡아 관람객이 기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했습니다. 저는 'Root as Medium'이라는 이름으로 제 자리를 꾸려 살구고목과 백자제기, 석간주호, 백자청화호, 삼국시대 토기를 놓았어요. 이틀 동안 전 회차가 매진된 전시였습니다.
콜라보 5
오초량 — 젊은골동 · 전시 · 2026
아티클 보기3월 통의동 보안여관에서 함께한 '젊은 골동'이 부산으로 이어져, 오초량이 백한 해를 맞아 연 첫 기획 전시에도 참여 작가로 함께했어요. 백 년의 시간을 품은 공간에 아홉 팀이 각자의 기물을 놓았고, 저는 차와 향, 꽃을 주제로 제 자리를 꾸렸습니다. 방 안에 놓인 책가도와 그 사이에 숨은 향재들, 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혀온 물, 그리고 자연을 닮은 기물과 찻자리 풍경까지 세 편으로 나눠 풀었어요. 관람은 회차마다 인원을 제한해 예약제로 운영됐고, 4월 하순부터 7월 초까지 이어진 전시였습니다.
콜라보 6
이도옥션 — 「위로」, 이도 아카이브 파트1 · 전시·공동콘텐츠 · 2025
아티클 보기이도옥션의 첫 아카이브 전시 '위로 — 이도 아카이브 파트1' 전시에서 공동 기획으로 함께 했어요. 가마 속 불길과 세월을 지나며 완벽한 기준에서는 벗어났지만 누군가의 애정으로 살아남은 기물 열 점을 가운데 두고, 크고 작은 고도자기와 도편 서른여 점을 함께 놓은 전시였습니다. 답십리 고미술 시장을 이끌어온 1세대 골동 상점 어르신들의 소장품과, 오늘날 도자기를 수리해 다시 쓰이게 하는 분들의 이야기까지 담겼어요. 저는 기물마다 담긴 이야기를 풀어내는 몫을 맡았고, 차와 다과를 곁들여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콜라보 7
리프워크 — MMCA 마켓 '노상찻집' · 팝업 · 2025
아티클 보기리프워크 크루로 국립현대미술관 마켓 '노상찻집'에 함께했어요. 값을 정해두지 않고 마신 뒤 마음이 가는 만큼 내는 자리였고, 저는 잭살을 시원하게 낸 블렌드 세 가지를 내고 신라 토기잔을 오늘의 잔으로 다시 읽어 소개했습니다.
콜라보 8
경성참기름집 — 미감 테이블: 우리그릇, 우리기름 · 전시 · 2025
아티클 보기사십 년 넘은 경성참기름집을 이어받아 운영하는 승연 대표님과 「미감 테이블: 우리그릇, 우리기름」 전시를 함께 기획했어요. 삼각지 춘일가옥에서 우리 역사에서 참기름과 들기름이 어떻게 쓰여왔는지를 보여주고, 고려와 조선의 골동 도자에 들기름과 통들깨로 만든 여섯 코스 요리를 담아 내는 식사 자리를 함께 열었습니다. 조선 후기 백자 제기에는 떡을, 고려청자 잔에는 깻잎에이드를, 조선 초기 분청 접시에는 두부조림을 담는 식으로 그릇마다 음식을 맞춰 두었고, 도슨트도 맡았어요.
콜라보 9
고복희·이도옥션 — 여름맞이 다회 · 행사참여·다회·공동콘텐츠 · 2025
아티클 보기고복희·이도옥션과 함께 여름맞이 다회를 기획하고 준비했어요. 11세기 고려청자의 맑음에서 오늘의 유리 같은 감각까지, 한국 도자기의 흐름과 어울리는 차를 고르고 그 차에 맞는 초여름 음식을 한 자리로 엮었습니다. 열한 가지 차와 다식을 코스로 이어 냈고, 그릇이 바뀌지 않아도 차와 음식과 공간 속에서 시대가 흐르는 다회였어요.
콜라보 10
리프워크 — 한국차 소개 크루 · 공동콘텐츠 · 2025
아티클 보기한국차를 소개하는 8인 크루 '리프워크'를 만들어 함께 활동하고 있어요. 차에 관한 책을 한 해 동안 열다섯 권쯤 읽다 보니, '왜 한국차는 다른 나라 차에 비해 인기가 적을까?'라는 질문이 생겼고, 그 물음에서 여덟 명이 모이게 됐어요. 첫 프로젝트로 하동 사투리에서 이름을 가져온 홍차 '잭살'을 골라 '한국차 연결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시즌 2 '잭살마당'은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K-TEA EXPO에서 선보였어요.
콜라보 11
CHAGO — 빛과 공간, 그리고 경험 · 전시·워크숍·공동콘텐츠 · 2025
아티클 보기이사무 노구치의 아카리 조명을 다룬 CHAGO의 전시 〈빛과 공간, 그리고 경험〉에 티 프로그램으로 함께했어요. 아카리의 와시와 대, 접히는 구조를 차로 옮겨 두 종을 만들고, 그 차를 조선시대 백자 잔에 담아 마셔보는 자리로 꾸렸습니다. 조선의 절제와 여백으로 요약되는 백자 잔과 아카리의 확산광을 나란히 놓고, 한 잔을 매개로 조각을 일상의 경험과 맞닿게 하려던 노구치의 예술관을 차로 이어 보았어요. 차만 맛보는 자리와, 블렌딩에 쓴 식자재로 다식까지 만들어 보는 자리 두 갈래로 진행했습니다.